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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승리, LA 준비됐다"…오늘 다저스 vs 양키스 1차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오늘(25일)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에서 43년 만에 맞붙는 가운데 교통 체증을 우려, LA시의 교통 정책이 일시 변경되고 순찰까지 강화되고 있다.   먼저 24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발표한 ‘월드시리즈 및 주요 행사 대비 계획’에 따르면 LA교통국(LADOT)은 경기장 인근 교차로에 교통 관리 요원 100여 명을 배치한다. 또 교통 전문 엔지니어들이 대거 투입돼 주행 차선을 조정하고 특수 노선을 추가한다.   LADOT는 ‘자동 교통 시스템 및 조정 센터(ATSAC)’까지 가동한다. LA 전역의 주요 교차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교통 체증 발생 시 신호등 신호 주기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영도 확대한다. LA메트로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메트로 A, B, D, E라인과 다저 스타디움 셔틀버스인 ‘다저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운영을 연장한다.   LA경찰국(LAPD)은 다저 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 및 콘서트장 안전 강화를 위해 경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강도, 폭행 등 각종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식당, 소매점 등의 주변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스 시장은 “LA 주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볼거리, 문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LA는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준비가 됐고, 승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LA 전역이 다저스의 간판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NN은 올해 일본에서만 약 23만 명의 방문객이 LA를 찾았다고 24일 보도했다.   LA 관광 및 컨벤션 위원회 빌 카즈는 “일본에서 LA로 오는 여행객 중 80~90%는 다저스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LA 관광청은 일본이 올해 LA의 다섯 번째로 큰 해외 관광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효과’를 활용해 12개의 일본 기업 후원을 새로 유치하고, 일본어 투어와 일본식 메뉴를 확대했다. 다저 스타디움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에 맞춰 일본어 투어를 주당 8회까지 늘렸다.   다저 스타디움의 총주방장 크리스틴 게리츠는 “타코야키에 LA 스타일을 더해 템푸라 스타일, 살사와 치즈를 얹은 버전, 과카몰리를 곁들인 메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틀 도쿄 내 미야코 호텔의 영업 매니저 리사 오야마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초 설치된 오타니 대형 벽화는 소셜미디어에서 ‘셀피’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24일 다저 스타디움 내 유니폼 판매점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다.   일본에서 온 팬 히즈메는 “오타니가 아들처럼 느껴져 지구 반대편까지 왔다”며 “내 아들도 야구를 했기 때문에 오타니에게 친근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곳곳에서 월드시리즈 응원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 깃발이 꽂혀 있거나 응원 스티커를 붙인 차량도 많다. 일부 식당이나 스포츠 펍에서는 월드시리즈 기념 할인 행사 등도 진행 중이다〈본지 10월 22일자 A-3면〉.1차전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재 1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관련기사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김경준·정윤재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la 다저스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뉴욕 양키스

2024-10-24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 노상 떼강도에 고가 시계 강탈당해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아카디아의 산타 아니타 공원에서 고가의 시계를 강탈당했다.   CBS 방송은 사건은 9월 28일 산타 아니타의 공원 내 경마장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뷸러와 그의 아내 매켄지 마르시넥을 둘러싸며 위협했다. 그때 누군가가 뷸러의 셔츠 소매 단추를 풀고 시계를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카밀로 니노 헤르난데즈(24) 등 두 명이 체포됐다. 강력 절도 범죄 혐의와 위조된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소지한 혐의들을 받고 있다. 다른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뷸러의 소속사인 엑셀 스포츠는 “이유를 모른 채 시계를 강탈당하는 피해를 봤다”며 “워커와 맥킨지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뷸러는 현재 플레이오프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뷸러는 8일 예정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의 선발투수로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뷸러는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자랐으며 경마를 즐겨본다고 한다. 온라인 뉴스팀LA 다저스 선발투수 고가 시계 강탈 워커 뷸러 떼강도

2024-10-08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 27일 경매...시작 가격은 50만불

LA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가운데 그의 50번째 홈런볼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장은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을 잡기 위해 난리를 빚었다. 공을 잡기 위해 외야에 있던 관중들이 돌진하는 장면이 펼쳐쳤고 한 명이 이를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런볼을 차지한 한 팬은 다저스 구단이 제안한 30만 달러를 거절했다고 한다. 해당 홈런볼은 27일 경매 업체 골딘을 통해 경매에 부쳐질 전망이며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다.   이런 가운데 홈런볼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스포츠 애널리스트인 대런 로벨은 맥스 마투스라는 18세 남성이 홈런볼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벨란스키라는 사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마투스는 그가 먼저 공을 차지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스는 소장에서 벨란스키가 다리로 자신의 팔을 감싼 뒤 손에서 공을 빼앗아갔다고 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도 두 사람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고 한다. 마투스는 홈런볼의 정당한 소유자가 결정될 때까지 경매를 중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2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경매 일정에 대한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뉴스팀홈런볼 쇼헤이 오타니 LA 다저스 50-50 MLB

2024-09-26

한인 에드먼, 다저스서 뛴다…카디널스와 트레이드 성사

LA 다저스가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사진)을 영입했다.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선수이면서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가 아닌 한국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한국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     29일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에드먼을 영입했다. 에드먼은 내야와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이지만 다저스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빠른 발과 갭 파워(타자가 외야수 사이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로 유명한 베테랑이다.     에드먼은 샌디에이고에서 어머니 곽경아씨와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태어나 5살 때 LA로 왔으며 한인타운에서 한식 먹는 것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아시아계 부모들의 헌신은 매우 특별하다”며 “부모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이곳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최근 5시즌 동안 162경기에 출장해 홈런 14개, 2루타 33개, 도루 29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카디널스의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져 경기 복귀 시기는 불확실하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트레이드 다저스 전격 트레이드 토미 현수 la 다저스

2024-07-29

다저스 오타니 "통역사가 수백만 불 빼돌려 불법 도박" 주장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변호사가 오타니의 통역사가 거액을 빼돌렸다고 20일 주장했다. 오타니의 변호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가 연방 수사 대상인 불법 마권업자와 베팅을 하기 위해 오타니의 자금 수백만 달러를 빼돌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익명을 요구한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불법 마권업자 매튜 보이어에게 베팅을 걸었다고 한다.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미즈하라는 20일에도 서울에서 오타니를 위해 통역을 하고 있었다. LA 타임스는 미즈하라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할리우드 로펌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에서 "최근 언론의 문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문제를 당국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활약한 후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한 세계적인 야구선수이다. 한편, 보이어의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야구 스타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 통역사 불법 도박 불법 마권업자 la 다저스

2024-03-20

[mlb]박찬호 18승때보다 빠른 페이스…'꿈의 20승'도 가능

류현진(27·사진)은 14승을 거둔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더 빠르다. 박찬호의 시즌 18승 한인 최다승은 물론, '꿈의 20승' 달성도 가능한 추세다. 류는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보였다. 삼진이 2개뿐이고 직구 스피드 역시 지난 경기보다 2~3마일 덜 나왔지만 주특기인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1회말 크리스 데노프리아-에베스 카브레라를 잇달아 체인지업 땅볼로 유도하고 2회말에는 아예 세 타자를 모두 체인지업으로 잡았다. 3회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데노프리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번트로 주자를 2루로 진루시킨뒤 류현진은 카를로스 퀜틴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메디카를 유격수 땅볼, 리베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선두 데노프리아아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투아웃을 잡았지만 진루타가 되며 2-1로 추격당했다. 메디카에 또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리베라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없이 마친 류는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돼 일정을 마감했다. 1회초부터 에이드리안 곤살레스의 땅볼로 핸리 라미레스가 홈인한 다저스는 2회초 디 고든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다. 류현진이 강판한뒤 다저스는 JP 하웰-브라이언 윌슨-켄리 잰슨이 나란히 틀어막아 류의 승리를 지켰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4-06-22

"반갑다 류현진" 한인 식당 특수 기대

대학농구 '3월의 광란' 등 굵직한 스프츠 이벤트 줄이어 WBC도 4강 오르면 미국행 3월을 맞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이어 열리면서 한인 업소들도 '스포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마다 대형 TV를 갖춘 타운 내 한인 식당이나 주점들에 중계방송을 보려는 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뤄왔기 때문이다. 우선 오늘(1일) 정오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지역 라이벌인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선다. 마침 에인절스엔 한인 포수 최현이 있어 흥미를 더한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 정도 던질 예정인 만큼 최현이 스타팅으로 나오기만 하면 한인선수끼리의 투.타 대결 가능성이 높다. 한인노인들 식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윌셔길 큰가마 순두부식당 관계자는 "예전 박찬호 선수가 활약할 때나 월드컵 경기 때는 TV중계를 보려는 손님들로 꽉 찼다"면서 "류현진이 다저스로 와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아무래도 한인 손님들의 발길이 더 늘지 않겠나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3월의 광란'으로 유명한 전미대학농구대회를 비롯해 4월엔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어 농구팬들도 한껏 들떠 있다. 특히 LA팀인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25경기를 남겨둔 레이커스도 현재 9위로 PO진출 가능성이 높아 타운에 응원의 함성이 곳곳서 울려 퍼질 전망이다. 이에 맞춰 스포츠바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각광받고 있는 무제한 고기집 '무대포'의 경우 이달부터 열리는 각종 스포츠 이벤트 중계 안내용 대형 배너를 새로 제작해 식당 건물 전면에 내다 걸 예정이며 6가에 위치한 난다랑도 10대의 TV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고 있다. 한편 JTBC가 단독 중계하며 박찬호 선수가 해설자로 나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경우 한국팀이 2일 대만에서 네델란드와 첫 경기를 갖게 되며 4강에 올라야 샌프란시스코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2013-02-28

첫 선발등판 류현진…위버 상대 진검승부

JTBC 단독! 다저스 류현진 인터뷰 영상 보기(클릭하세요) 첫판부터 라이벌팀의 에이스.강타선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괴물 투수' 류현진(25.LA 다저스.사진)이 오늘(1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서 벌어지는 시범경기서 LA 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위버(30)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에인절스는 남가주 최대 앙숙으로 인터리그 경기때마다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박찬호가 팀 벨처를 상대로 유명한 '발차기 사건'을 일으켰을 정도로 서로간의 라이벌 의식이 뿌리깊다. 류현진은 빅리그 신인이지만 위버는 이미 베테랑 반열에 들어선 '대즐러'(광속 투수)다.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11승2패(방어율 2.56)의 현란한 성적을 일구었다. 2009년 16승8패.지난해 생애 첫 20승(5패)을 일구며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7년간 에인절스에서만 102승52패(방어율 3.24)의 성적을 냈다. 이에따라 류현진으로서는 위버와의 맞대결이 진짜 실력을 입증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구원등판해 1이닝만 소화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16개의 볼만 던졌으나 에인절스전에서는 3이닝 이상 50여개의 투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종도 직구.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를 망라할 계획이다. 어차피 시범경기라 승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막강한 에인절스 타선을 봉쇄할 경우 5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을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붉은 색 '천사 군단'은 지난시즌 빅리그 30개 팀 가운데 타율 1위(0.274).안타 2위(1518개).득점 3위(767개)에 랭크될 정도로 방망이 실력이 현란한 팀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한뒤 남가주로 옮겨온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와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마크 트럼보와 같은 장타자가 즐비하다. 오늘 경기는 정오부터 팍스 스포츠 웨스트(FSW)서 생중계한다. 한편 류현진을 같은조 팀에 일찍부터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매팅리 감독의 배려에 따라 지난해까지 에인절스 소속이던 잭 그레인키는 친정팀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나서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http://www.ustream.tv/recorded/29637243

2013-02-28

다저스 하랑 1회 4실점 난조…류현진 선발 진입 경쟁 가열

LA 다저스의 류현진의 선발 라이벌이 난타를 당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애론 하랑은 27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파크에서 열린 2013 캑터스 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실전 피칭에 나선 하랑은 1회 4점을 허용했다. 4번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원아웃을 잡았지만 네이트 시어홀츠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두 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웰링턴 카스티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윈 바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1회와 달리 2회는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초 공격에서 다저스 타선이 4점을 뽑아내며 휴식 시간을 벌어준 것이 힘이 됐다. 크리스 카푸아노에 이어 하랑까지 첫 경기서 부진하며 류현진까지 가세한 다저스 마운드는 선발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컵스와 난타전 끝에 11-7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한인 포수 최 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지난 경기(3타수 3안타 5타점)와는 달리 침묵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했던 최현은 2타수 무안타 2삼진 1실책으로 부진했다. 경기는 8-8 무승부로 끝났다. 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망주 이학주는 플로리다주 브렌든튼의 맥케츠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권 기자

2013-02-27

'괴물' 류현진 내달 1일 첫 선발 등판

'괴물 투수'류현진(25ㆍLA 다저스.사진)이 내달 1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6일 "새달 첫날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동시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팀을 2개로 분리시켜 LA 에인절스ㆍ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싸운다.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구원등판 1이닝동안 1삼진ㆍ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바라던 선발로 나서며 5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시험하게 됐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훨씬 많은 투구가 불가피하다. 돈 매팅리 감독ㆍ릭 하니컷 투수코치는 빅리그 신인 류현진이 1년에 162경기를 소화하는 5일 등판 주기에 하루빨리 적응하길 바라고 있다. 화이트삭스와의 데뷔전이 상견례 수준이라면 두번째 시범경기부터는 1~9번까지 타자가 일순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긴 이닝이터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는 일찌감치 불펜 투구ㆍ첫 등판을 거치며 직구 컨트롤과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을 뽐냈다. 당시 4명에게 16개의 볼만 던졌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다양한 타자를 만나고 투구숫자도 증가시켜야 한다. 다저스 '좌완 전설' 샌디 코우팩스로부터 배운 폭포수 커브를 몸에 익히는 것도 과제다. 상대팀인 에인절스는 만만치 않은 강호로 꼽힌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웃과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ㆍ자시 해밀턴이 버티고 있다. 경기장소는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이다. 선발진 다수가 초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5월말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4연전을 치르는 탓에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8명의 선발 요원중 류현진이 초반부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3-02-26

류현진 경쟁자들 시범경기서 잇단 난조

지난해 나란히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호투했던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시범경기에서 잇따라 부진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빅리그 신인 류현진(25)의 5인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승을 거둔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35)는 25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였다. 카푸아노는 3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랑데부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3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비록 시범경기 첫 게임인 탓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이르지만 잘 알려진 알폰소 소리아노.스탈린 카스트로.앤소니 리조.이언 스튜어트 등 주전이 대거 결장한 지난해 하위팀 컵스에 두들겨 맞으며 불길한 조짐을 드러냈다. 2-2 동점이던 3회 구원등판한 카푸아노는 첫타자 다윈 바니부터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네이트 슈어홀츠는 3루 내야 안타로 진루하고 카푸아노는 2루 견제 악송구까지 저지르며 노아웃 1.3루 핀치를 불렀다. 이어 스캇 헤어스톤.브래드 넬슨을 연속 삼진으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다넬 맥도널드에게 좌익수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웨링런 카스티요도 좌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듀크 대학 출신으로 10년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푸아노는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18승(자책점 3.99)으로 호투했다. 2006년 11승 뉴욕 메츠로 옮긴 2011년에도 11승을 올리고 지난해 다저스에서 12승을 거두며 꾸준한 활약을 나타냈다. 그러나 초대형 프리 에이전트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가세로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같은 왼손투수인 류현진의 등장으로 콜로라도 로키스로의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제2 선발이던 채드 빌링슬리도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시범경기서 특유의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하며 완벽한 재활을 마치지 못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봉화식 기자

2013-02-25

다저스 '노터치 류현진'…코칭스태프 절대 신뢰

"터치는 없다". LA 다저스 괴물 투수 류현진(26.사진)이 코칭스태프의 절대적인 신뢰 아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피칭-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류현진은 코칭스태로부터 별다른 터치를 받지 않고 있다. 그는 "코치들이 폼에 있어 터치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이 갖고 있는 능력을 믿고 있고 별다른 간섭없이 준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잘 적응해가고 있다. 남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투구폼이 매우 부드럽고 딜리버리가 안정돼 있다. 손끝에서 볼이 나오는 모양도 좋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원하는 곳으로 던질 줄 안다"고 평가했다. 특별히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류현진의 주무기 서클체인지업에 대해 "플러스 플러스 피치"라며 최상급 구질이라는 평가를 내린 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좋은데 조화를 이룬다면 그 누구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투구폼도 안정돼 있다. 공을 던질 때 전체적인 각도가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허니컷 코치가 류현진에게 주문하는 것은 "몸 관리를 잘하라"라는 것 뿐이다. 물론 류현진도 아직 보장된 자리는 없다. 매팅리 감독과 허니컷 코치는 "우리팀 선발투수는 8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시범경기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말을 아직 거둬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갖는 류현진 기용법에서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배려를 읽을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정도 던질 예정.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조금이라라도 더 편안한 상태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3-02-21

'베리굿!" 류현진 퍼펙트 라이브피칭

"베리 굿!". LA 다저스 괴물 투수 류현진(26.사진)이 첫 라이브피칭에서 완벽한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만 남았다. 류현진은 19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개막 후 첫 라이브피칭을 가졌다. 라이브피칭이란 투수가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 실전 피칭을 앞두고 치러지는 최종 준비 단계다. 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갖는 류현진은 이날 라이브피칭으로 실전 준비를 끝마쳤다. 오전 11시쯤 불펜피칭으로 가볍게 20개를 던진 뒤 잭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포수 윌킨 카스티요와 호흡을 맞췄다. 다저스 최고의 전설 샌디 쿠팩스를 비롯해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 등 핵심 코칭스태프가 배팅케이지 뒤에서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봤다. 토미 라소다 고문도 3루 덕아웃 쪽 먼발치에서 류현진의 공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첫 라이브피칭에서 닉 에반스 제레미 무어 오마 루나 알프레도 아메자가를 상대로 5개씩 총 20개를 던졌다. 오른손 타자 루나는 류현진의 변화구에 움찔하며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스위치히터 아메자가는 류현진의 변화구에 헛스윙까지 했다. 이들은 총 8번 스윙했지만 제대로 된 안타성 타구는 없었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외야에 나간 타구가 하나 있었지만 이마저도 야수 정면성 타구였다. 그레인키와 맞교대로 라이브피칭한 류현진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알레긋 카스텔라노스 아지 마르티네스 댈러스 맥퍼슨 저스틴 셀러스를 상대로도 똑같이 5개씩 총 20개 공을 던졌다. 이들도 류현진의 공을 상대로 5번 스윙했지만 3개가 파울 타구였고 셀러스는 크게 헛치기까지 했다. 종종 몸쪽으로 향하는 공에 반사적인 하프 스윙도 나왔다. 40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1루-2루-3루 견제로 라이브피칭을 모두 마쳤다. 피칭을 마친 뒤 류현진은 '커브의 마술사' 쿠팩스로부터 직접 커브 그립을 배우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본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와 류현진 모두 다 괜찮았다.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좋았고 나머지 변화구도 나쁘지 않았다. 쿠팩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라소다 고문도 류현진의 피칭에 연신 "굿! 베리 굿!"을 연발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던졌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떨리지 않았고 지금 상태에서 전력으로 던졌다"며 "직구 외에도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아직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 타자들은 라이브피칭 때 공을 치는 대신 보는 성향이 강하다. 아직 캠프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주위의 칭찬에도 타자들이 자신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때부터 차차 알아갈 것"이라며 자만없이 배움의 의지를 드러냈다.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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